떠나간 그 작은 영가는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기주님의 마음 한 자락,
그 아이의 발자국이 닿지 못해서.
끊어진 인연이라면,
다시 잇는 정성이 있습니다.
이어진 인연이라면,
다음 생까지 닿게 하는 정성이 있습니다.
떠나간 그 작은 영가는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기주님의 마음 한 자락,
그 아이의 발자국이 닿지 못해서.
끊어진 인연이라면,
다시 잇는 정성이 있습니다.
이어진 인연이라면,
다음 생까지 닿게 하는 정성이 있습니다.
기주님,
혹시 그 아이가 떠난 뒤에도
방 한구석에서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던 적이 있으십니까.
문득 그릇 부딪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신 적은 없으십니까.
밤중에 이불 위로
무언가 가볍게 올라오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으신 적은 없으십니까.
그건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습니다.
" 마음에 닿는 것은,
그 자체로 진짜다 "
떠나간 그 아이는
아직 기주님 곁을 떠나지 못한 것일 수 있고,
혹은, 떠나려 해도
길을 찾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작은 영가는
큰 영혼처럼 오래 머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받았던 만큼,
주인의 마음에 닿고 싶어 합니다.
세상에는 끊어진 인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연이라는 것은,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끊어진 것입니다.
떠나간 작은 영가의 발자국은
아직 기주님의 마음 안에 남아 있습니다.
그 발자국을 신령님께 닿게 하는 길.
그 길을 다시 엮어드리는 곳이
바로 몽화연(夢花緣)입니다.
오직 반려동물 영가만을 위해
정성을 다해 비방을 올려드립니다.